(남아공 월드컵)'전차군단' 독일, 호주에 골폭풍...4-0 대승

  • 등록 2010-06-14 오전 5:19:02

    수정 2010-06-14 오전 9:13:29

▲ 호주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독일의 루카스 포돌스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골폭풍을 몰아쳤다.

4일(이하 한국시간) 더반 모메스마비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D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브 클로제, 후반전 토마스 뮐러와 카카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간단히 승점 3점을 올리며 16강 진출의 전망을 밝혔다. 반면 핌 베어벡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호주는 이날 무기력한 보이면서 월드컵 2회 연속 16강 목표 달성이 쉽지 않게 됐다.

독일이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었다. 당초 팀의 기둥인 미하엘 발락이 부상으로 빠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월드컵 3회 우승의 관록은 그대로였다. 특히 기존의 포돌스키, 클로제와 더불어 뮐러, 메주트 외칠, 자미 케디라 등 젊은 신예들이 훌륭히 조화를 이루면서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독일은 전반 8분 포돌스키의 선제골로 쉽게 앞서나갔다. 호주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뮐러가 대각선으로 땅볼 크로스패스를 한 것을 포돌스키가 쇄도하면서 강하게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호주 골키퍼 마크 슈와처가 손을 대봤지만 소용없었다.

이후에도 독일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독일의 두 번째 골도 빠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26분경 필립 람이 오른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린 것을 클로제가 골키퍼 슈와처의 마크를 뚫고 헤딩골로 연결했다. 슈와처가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와 펀칭을 시도했지만 클로제의 헤딩이 더 높고 빨랐다.
 
전반에 어이없이 2골을 내준 호주는 후반에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미드필더 빈스 그렐라를 빼고 공격수 브렛 홀먼을 투입했다. 의도대로 호주는 후반 초반 독일 진영에서 공세를 펼쳤지만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독일의 골잔치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독일은 후반 23분 포돌스키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호주 골문 왼쪽을 가르는 골을 성공시켜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그리스전에서 세운 최다골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내친김에 독일은 2분 뒤인 후반 25분 교체로 들어온 카카우가 왼쪽에서 외칠의 땅볼 크로스 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코어가 4골차까지 벌어지자 호주 선수들은 사실상 경기 의욕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호주는 당초 독일전 무승부를 염두에 둔 듯 수비를 두텁게 하고 전문 공격수가 아닌 팀 케이힐을 원톱에 두는 작전을 내세웠다. 하지만 결국 수비도 무너지고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은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팀전력의 핵심인 케이힐 마저 후반전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다음 경기까지 악영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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