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김정우 "힘든 경기였다"

  • 등록 2010-06-18 오전 12:08:18

    수정 2010-06-18 오전 12:08:18

▲ 한국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김정우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한국축구대표팀의 중앙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가 아르헨티나(감독 디에고 마라도나)와의 맞대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정우는 17일 오후8시30분(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소재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직후 믹스트존(mixed zone)에서 취재진을 대항으로 약식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정우는 "메시의 스피드와 기술이 무척 뛰어나 잡기 힘들었다"며 실력의 차이를 인정했다. 메시 방어 전략에 대해 "(메시가) 가운데로 들어오면 내가 막고, 측면으로 빠지면 (이)영표 형과 (오)범석이가 주로 마크하는 전략을 사용했다"고 설명한 그는 "최선을 다 했지만 경기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허정무 감독이 '모든 것을 잊고 나이지리아전에 최선을 다 하자며 격려했다'고 밝힌 김정우는 "나 또한 그렇게 할 것이며,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가진 것을 모두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허정무호는 1패를 추가하며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승점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오는 23일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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