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저메인 데포, 벼랑 끝 잉글랜드 구한 영웅

  • 등록 2010-06-24 오전 12:48:28

    수정 2010-06-24 오전 12:50:25

▲ 슬로베나이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저메인 데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를 벼랑 끝에서 구한 영웅은 백업 스트라이커였던 저메인 데포(28.토트넘 핫스퍼)였다.

데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조별예선 3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23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데포는 왼쪽에서 올라온 제임스 밀너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한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발을 갖다대 골을 성공시켰다. 데포로선 자신의 월드컵 첫 득점이자 개인 통산 12번째 A매치 골이었다.

공교롭게도 데포는 지난 해 9월에도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가진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데포 입장에선 슬로베니아와의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기 시작한 것.

사실 데포는 이번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낙점받지 못했다. 미국과의 첫 번째 경기에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알제리와의 두번째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겨우 16분을 뛰었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주로 '조커'로 투입됐다.

하지만 웨인 루니의 공격파트너로 선발출장했던 에밀 헤스키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데포를 슬로베니아전 스타팅으로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카펠로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내린 최고의 결정이 됐다.

웨스트햄, 토트넘, 포츠머스를 거쳐 2009년 토트넘으로 복귀한 데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해 11월 위건과의 홈경기에서는 후반전에만 무려 5골을 터뜨리며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신장이 170cm 밖에 안되는 작은 체구지만 폭발적인 순발력과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든다. 특히 끊임없이 움직이며 골을 찾는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로선 주공격수 루니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확실한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데포의 등장은 너무나 반갑기만 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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