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즌' 추신수,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20도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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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04 오전 5:47:03

    수정 2010-10-04 오전 5:47:03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US셀룰라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 3할에 22홈런 90타점 22도루를 기록,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 기록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매니 액타 감독은 "기록 관리를 위해 추신수를 4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3할-20홈런-20도루에 도달한 선수는 추신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헨리 라미레스(플로리다) 등 단 3명 뿐이다. 특히 2년 연속은 추신수와 함께 라미레스(2007~2010)만이 기록했을 뿐이다.

110년이 훨씬 넘는 클리블랜드 구단 역사상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20도루를 이룬 선수는 추신수가 처음이다. 또한 추신수는 출루율 4할1리로 2000년 매니 라미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4할대 출루율을 기록한 클리블랜드 외야수가 됐다.

액타 감독은 "추신수는 동료 타선의 지원없이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받아가며 이를 달성했다. 4할 출루율은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조 마우어(미네소타) 등 일부 선수만 할 수 있는 기록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56경기에서 타율 3할 20홈런 86타점 21도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올시즌 모든 면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시즌 중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해 144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홈런, 타점, 도루, 출루율 등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출전 경기수가 지난 해보다 훨씬 적었음에도 볼넷은 78개에서 83개로 늘어났다. 반면 삼진은 151개에서 118개로 훨씬 줄었다. 경기당 삼진수가 0.97개에서 0.82개로 감소했다.

발전한 것은 타격 뿐만이 아니다. 추신수는 수비면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진정한 만능선수임을 증명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올시즌 어시스트를 14개나 기록해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소속팀 전력이 약해 뛰어난 성적에 비해 이름을 널리 알리지 못한 것이 추신수의 유일한 아쉬움. 클리블랜드는 시즌 최종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5-6으로 패해 69승93패 승률 4할2푼6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번 시즌 활약으로 내년 시즌 연봉 대박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올해 46만1100달러의 최저수준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만큼 최소 400만 달러 이상으로 연봉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오는 11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문제까지 해결하고 구단과 장기계약을 맺는다면 연봉 1000만 달러도 결코 꿈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시즌을 모두 마쳤지만 추신수는 아직 편하게 쉴 수 없다. 오는 11월에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그의 모든 시선이 맞춰져있다. 지난 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추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국위선양과 함께 병역혜택이라는 개인적 목표까지 이룬다는 각오다.

한편, 추신수는 오는 10일 저녁 6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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