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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르게 안배하며 공정성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8시 50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영화 '시'(감독 이창동)가 주요 부문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아저씨'와 '이끼'도 각각 4관왕에 올랐다.
우선 '시'는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에 이어 여우주연상(윤정희) 시나리오상(이창동 감독) 남우조연상(김희라) 등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다.
또 올해 흥행작인 '아저씨'가 남우주연상 영상기술상 편집상을 '이끼'가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음향기술상 등을 수상하는 등 고르게 상을 나눠가졌다.
지난해 '해운대' '국가대표' 등 흥행작과 '마더' '박쥐' 등 해외영화제 호평작이 모두 외면당했던 결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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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부터 일반인 심사위원 제도를 도입하고 본선 심사위원의 폭을 넓히는 등 '공정성'에 주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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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결과를 놓고 볼 때 대종상영화제는 예년에 비해 공정성 확보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 등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시'와 '아저씨' '이끼' 등 올해 흥행작을 수상작으로 배치한 것은 그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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