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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다.
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도르트문트에게 1-3으로 패했던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득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44분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에 그쳤다..
올해 프리시즌에서 무려 18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던 손흥민은 정작 도르트문트와의 시즌 개막전에선 고열과 몸살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믈라덴 페트리치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기용돼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함부르크는 전반 25분 페널티킥으로 행운의 선제골을 얻어냈다.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손흥민이 왼발로 슈팅한 것이 빗맞는 바람에 문전에 있던 페트리치에게 연결됐다. 결국 페트리치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직접 차넣었다.
하지만 함부르크는 전반 43분 베를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베를린은 크리스티안 렐의 중거리슛이 함부르크 골키퍼 야로슬라프 드로브니의 손을 맞고 나온 것을 이를 바로 앞에 있던 투나이 토룬이 골로 연결했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가운데 손흥민의 진가는 후반전에 빛을 발했다.
손흥민의 시즌 1호골이자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네 번째 득점이었다. 첫 출전 경기에서부터 골맛을 봤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경 절묘한 패스로 동료의 슈팅을 유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어시스트를 추가할 기회를 놓쳤다. 이후 함부르크는 베를린의 반격에 잇따라 위험한 순간을 연출했고 결국 후반 44분 안드레 미야토비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