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아우크스부르크 강등을 막아낸 결정적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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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4-29 오전 1:01:05

    수정 2012-04-29 오전 1:01:05

▲아우크스부르크의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를 견인한 구자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처음 1부리그 무대를 밟은 '무명의 작은 팀' 아우크스부르크가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그 중심에는 시즌 중반에 임대된 구자철(23)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슈타디온 임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35점이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15위를 확보하면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제대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구자철은 지난 2월 1일 아우크스부르크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고 팀을 옮겼다. 구자철 처지에서 아우크스부르크행은 절박한 선택이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구자철에게는 출전 기회가 절실했다.

동시에 아우크스부르크도 구자철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1969년 창단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이 첫 1부리그 경험이었다. 구자철과 임대계약을 맺을 당시 아우크스부르크의 성적은 처참했다. 19라운드까지 3승7무9패로 18개 팀 중 17위에 머물렀다.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리그 경험은 한 시즌 만에 끝이 나는 듯했다.

그렇지만 구자철이 가세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아우크스부르크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구자철이 들어온 뒤 치른 14경기에서 4승7무3패를 기록했다. 이전 19경기에서 얻은 승점(16점)보다 이후 구자철과 함께한 14경기에서 기록한 승점(21점)이 훨씬 많았다.

17위에 머물렀던 순위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를 마친 현재 시점에선 14위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어시스트1개에 그쳤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골을 넣은 4경기 가운데 2승을 챙겼다. 구자철의 기여가 엄청났다는 것이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아쉬운 부분은 임대 기간이 끝나면 구자철이 다음 시즌에는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게 되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만큼의 활약을 펼친다는 보장이 없다. 구자철로선 몸에 맞지 않은 옷을 다시 입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자철은 충분히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동시에 이곳에서 얻은 자신감은 유럽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치기 위한 귀중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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