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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 총 35 명의 원소속 구단 협상 결과 김주성(동부), 이동준(오리온스), 김동욱(오리온스), 이규섭(삼성) 등 19명은 원소속 구단과 계약을 체결했다. 빈면 서장훈(LG), 박상오(KT), 신기성(전자랜드) 등 14명은 협상이 결렬됐다.
김주성은 동부와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6억원(연봉:4억5000만원, 인센티브:1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김주성은 프로농구 최고 연봉 선수의 자리를 계속 지키게 됐다. 지난 시즌 연봉인 7억원에서는 1억원이 삭감됐다. 하지만 이는 이승준의 가세로 인한 샐러리캡 부담을 덜기 위해 김주성이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욱은 계약기간 5년에 보수총액 4억5000만원(연봉:4억500만원/인센티브:4500만원)에 오리온스 구단과 재계약했다. 김동욱은 2005년 프로 데뷔(삼성, 2라운드 4번) 당시 보수 45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10배가 상승하는 FA 대박을 터트렸다.
서울 삼성의 이규섭과 인천 전자랜드의 강혁도 나란히 소속팀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이규섭은 지난 시즌 보다 50% 삭감된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5천만원에 계약을 마쳤고 강혁은 33.3% 오른 보수총액 2억원(연봉:1억9000만원/인센티브:10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부산 KT 역시 포워드 김도수, 가드 양우섭과 계약기간 5년에 각각 보수총액 2억7000만원(연봉:2억4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 1억4000만원(연봉:1억3000만원/인센티브 1000만원)에 계약했다.
안양 KGC의 포워드 김일두와 계약기간 5년에 보수총액 2억2500만원(연봉 2억2500만원/인센티브 25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보다 무려 78.6%나 오른 금액이다.
원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된 14명의 자유계약 선수들은 16일부터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을 대상으로 21일 계약하게 된다. 원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은 21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다.
협상 기간 종료 전 은퇴를 발표한 추승균(KCC)과 김재환(SK) 등 2명의 선수는 2011~12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