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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비즈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11월24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지난주보다 세 계단 주저앉은 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4일 자부터 7주 연속 2위에 올랐던 ‘강남스타일’의 빌보드 1위 꿈은 사실상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곡으로 세계 최대 팝 시장이자 본고장인 미국(빌보드 2위)과 영국(오피셜 차트 3위)서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싸이의 성과는 이미 기념비적이라 할 만하다. 다만 빌보드 ‘1위’가 갖는 상징성을 떠올리면 아쉽다는 평가다.
마룬파이브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역시 싸이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무서웠다. 지난주 4위에 랭크됐던 리안나의 ‘다이아몬즈’가 2위를 차지해 ‘강남스타일’의 자리를 대신했다. ‘섹시 가수’ 케샤의 ‘다이 영(Die Young)’과 펀의 ‘섬 나이트’(Some Nights)가 각각 3, 4위로 싸이를 추월했다.
빌보드 ‘핫100’ 1위가 쉬운 일은 아니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날 빌보드 차트 발표를 앞두고 이데일리 스타in에 “역대 어느 팝스타도 장시간 2위에 머물다가 1위로 올라선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지난 11일(현지시각) MTV 유럽뮤직어워드 ‘베스트 비디오’ 부문 본상을 받은 데 이어 오는 18일 로스앤젤레스 노키아 극장에서 열리는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뉴미디어 상을 받는다. 그는 13일 미국 뉴욕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마돈나 콘서트 무대에도 게스트로 나서 많은 음악 팬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