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우샘프턴전 최전방 74분 출전...아쉬운 활약

  • 등록 2017-03-20 오전 2:00:55

    수정 2017-03-20 오전 2:00:55

손흥민(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한 손흥민(24·토트넘)이 아쉽게 골맛을 보지 못하고 후반전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앞선 FA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가진 첫 경기라 득점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일단 최전방에서 공을 가질 기회가 많지 않았다. 볼터치가 26개로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적었다. 좋은 패스가 연결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손흥민의 위치 선정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세 차례 날렸다. 그 중 유효슈팅은 1개였다. 손흥민은 전반 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받아 첫 슈팅이 기록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1로 앞선 후반 8분에는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8분에 날린 슈팅도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에릭센과 델리 알리의 연속골에 힙입어 사우샘프턴을 2-0으로 눌렀다. 전반 14분 에릭센이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33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거친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델리 알리가 성공시켜 2골 차로 달아났다. 이후 후반 7분 사우샘프턴에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따냈다.

현지언론은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에게 그다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6.66점을 줬다. 반면 골을 기록한 델리 알리와 에릭센에게는 각각 7.65점과 7.62점의 평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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