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인기 진단]롱런 위해 미스트롯 톱12도 신곡 승부해야

  • 등록 2019-07-23 오전 12:10:00

    수정 2019-07-23 오전 12:10:00

‘미스트롯 효 콘서트’ 전국 투어(사진=포켓볼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롯 장르의 인기 롱런을 위해 ‘미스트롯’을 통해 스타가 된 가수들에게 신곡을 내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미스트롯’ 출신 가수들이 콘서트 및 행사 무대에 오르며 트롯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지만 신곡 없이는 그 열기를 얼마나 이끌어갈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스트롯’뿐 아니라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무명가수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사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결국 가수가 평가받아야할 것은 자신의 노래”라며 “신곡을 발표해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 가수는 물론 장르도 인기를 지속하는 데 한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붐이 필요하고 가수와 함께 신곡이 그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 경영과 교수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멤버들 상당수가 빠르게 활동을 시작한 것은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곡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 때문”이라며 “‘미스트롯’ 출신들이 지속적인 방송활동과 함께 신곡 발매를 병행해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다면 트롯의 인기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가인을 비롯해 그 동안 무명이었던 많은 가수들이 ‘미스트롯’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새로운 붐이 일어나면서 시장은 크게 넓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신곡이 뒷받침이 된다면 추진력은 훨씬 강해질 터다.

그러나 ‘미스트롯 효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미스트롯’의 톱12는 대부분 방송 당시 경연곡들로 활동을 하고 있다. 대중이 그 노래를 부르는 자신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고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그 노래들이 현재의 대중에게도 친숙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신곡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노래 한 곡에만 익숙한 가수는 대중에게 식상감을 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수들에게 신곡 도전은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신곡 발표로 성과를 얻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경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얻은 가수들이 종방 후 한동안 경연곡으로 공연, 행사 등으로 활동하다 해당 프로그램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 출연을 고민하는 것도 그래서다. 신곡 발표보다는 자신들이 이름을 알린 프로그램에 다시 출연해서 화제몰이를 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게 쉽다는 이유에서다.

힙합 서바이벌 Mnet ‘쇼미더머니6’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비지도 “힙합 서바이벌 출연 당시 경연곡에 3000개가 붙었던 댓글이 신곡에는 30개에 불과할 수 있다”며 “처음에는 으레 ‘그런거지’라고 생각하다가 입지를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으면 다시 경연 프로그램 출연을 고민하고 되고 자신에 대해서는 ‘그런 거’(그래야 하는 거)라고 인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힙합이든 트롯이든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 좋은 노래를 발표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방송 출연보다는 그게 가수로서 진정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