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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즐기는 골프 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평균타수상도 욕심나요”

  • 등록 2020-04-01 오전 6:00:11

    수정 2020-04-01 오전 9:45:15

임희정.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열심히 하는 선수와 좋아서 하는 선수, 즐기면서 하는 선수 중 최고는 즐기는 선수인 것 같아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년 차를 맞은 임희정(20·한화 큐셀)의 설명이다. 임희정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부터는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즐기는 골프’는 올 시즌 임희정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다. 성적에 매달리는 골프가 성적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임희정은 “지난겨울 정말 열심히 연습했는데 성적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재미있게 골프를 치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격언이 있다. 지난해 노력하는 선수였던 임희정은 올해 즐기는 선수로의 환골탈태를 꿈꾸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임희정은 ‘천하무적’은 아니더라도 그 누구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선수로 입지를 다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임희정은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투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임희정은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 일찌감치 훈련에 들어갔다. 해외로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한국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 임희정은 빽빽하게 차 있는 훈련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는 “실력이 없으면 골프를 즐길 수 없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습한 것 같다”며 “지난 시즌 아팠던 발목이 많이 좋아지고 부족했던 단점 보완에 성공한 만큼 올 시즌이 기다려진다”고 환하게 웃었다.

예년보다 따듯해진 한국의 겨울 날씨도 임희정을 도왔다. 그는 스윙 교정과 그린 주변 어프로치, 퍼트 등 실외에서 할 수 있는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올 시즌 준비에 속도를 냈다.

가장 집중적으로 연습한 건 안정적인 백스윙 만들기다. 그는 “더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비거리를 늘리면서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두 가지 숙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은 오른쪽 무릎의 꼬임을 느끼는 백스윙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노력은 결과로 나타났다. 임희정은 새로운 백스윙을 장착한 뒤 비거리와 방향 모두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공이 기존보다 똑바로 멀리 가는 만큼 올해는 지난해보다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성적 면에서 임희정의 올 시즌 목표는 2승과 평균 타수상이다. 그는 “지난 시즌처럼 3승을 하면 좋겠지만 우선 시즌 2승을 목표로 잡았다”며 “올해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하고 메이저 대회 승수를 추가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타수상을 받고 싶은 이유는 한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라며 “올 시즌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컷 탈락 없이 완주하고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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