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樂]김주형 “러닝 어프로치, 그린 주변에서 타수 지키는 최고의 방법”

  • 등록 2020-04-06 오전 7:01:00

    수정 2020-04-07 오후 2:37:42

김주형의 러닝 어프로치 어드레스. (사진=임정우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그린 주변에서는 공을 굴릴 수 있으면 무조건 굴려야 해요.”

그린 주변에서 타수 지키기. 프로 골퍼들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리는 프로 대회에서는 그린을 놓쳤을 때 타수를 지키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22위이자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아시안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한 김주형은 그린 주변에서 파 세이브를 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시안투어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김주형은 올 시즌 그린을 놓쳤을 때 파 이상의 스코어를 적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는 스크램블링(Scrambling) 부문에서 22위(63.33%)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이 그린 주변에서 가장 많이 구사하는 샷은 러닝 어프로치다. 러닝 어프로치는 공을 띄워 홀 주위에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굴려서 홀에 붙이는 어프로치다. 그는 “홀 앞에 장애물이 있거나 내리막 경사가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을 굴리려고 한다”며 “러닝 어프로치는 로브 샷, 범프 앤 런 샷 등보다 성공 확률이 높고 실수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러닝 어프로치는 우선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정한 뒤 홀 주변과 공이 지나가는 지점의 경사를 확인하고 공이 지나가는 지점을 확인해야 한다. 김주형은 러닝 어프로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비법도 공개했다. 그는 “공을 굴릴 때는 손목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며 “어드레스 때 왼손목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방향으로 폴로스루를 길게 가져가는 것보다는 임팩트 순간 멈추는 느낌으로 어프로치를 해야 한다”며 “런닝 어프로치를 할 때 임팩트 구간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정확하게 공을 맞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형은 공을 끝까지 보고 거리 조절은 스윙 크기로 하는 게 좋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공을 임팩트 순간까지 봐야 뒤땅과 토핑 등 미스샷을 방지할 수 있다”며 “거리 조절은 감이 아닌 ‘손의 무릎 높이’처럼 스윙 크기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주형의 공을 끝까지 보면서 러닝 어프로치를 하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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