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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서연은 지난해 11월 열린 정규 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34위를 차지해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2019시즌 기준으로 34위는 약 25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KLPGA 투어를 누비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최혜진(21), 임희정(20), 조아연(20) 등 국가대표 선배들과 정규 투어 맞대결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서는 매년 신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임희정과 조아연 등이 7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 역시 신인들이 얼마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올해 KLPGA 투어 신인상 대상자는 총 75명이다. 드림투어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고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과하며 올 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이다.
권서연은 두 선수에 비해 아직 이름이 덜 알려졌지만 신인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경쟁을 앞둔 권서연은 물러서지 않고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 겨울 열심히 연습한 만큼 올해 KL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받는 걸 목표로 잡았다”며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지만 쉽게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권서연은 “입스가 심할 때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잡는 게 무서울 정도였다”며 “다행히 시드전을 앞두고 드라이버 샷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고 올해 정규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KLPGA 투어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공식 데뷔전이 미뤄지고 있지만 권서연은 골프채를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언제 올 시즌이 시작될지 모르는 만큼 연습을 멈출 수 없다”며 “시즌 개막 전까지 약점으로 꼽혔던 100m 이내 샷을 보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