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하반기 일정 차질..하이원, 올포유 대회 취소 가닥

  • 등록 2020-07-16 오전 12:00:01

    수정 2020-07-16 오전 12:00:01

코로나19를 극복하고 2020시즌을 시작한 KLPGA 투어가 8월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일정을 앞두고 대회 취소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사진은 2018년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의 경기 장면.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난 5월 화려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하반기 개막을 앞두고 대회 취소설이 잇달아 터지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KLPGA 투어는 8월 예정된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에 이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과 9월 개최 예정인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의 취소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후 열리는 금융권 주최 대회 등 규모가 큰 대회도 아직 개최를 확정짓지 못하는 분위기다.

KLPGA 관계자는 15일 “아직 확정된 건 없다”며 “이상한 소문이 계속 나오고는 있으나 지금까지 취소를 확정한 대회는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나 골프계 복수의 관계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9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으나 하반기 분위기는 생각보다 좋지 않다”며 “현재는 3개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고,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상황은 더 나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프로골프대회 개최를 위해선 대회를 운영하는 대행사를 선정하고 최소 1~2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취소설이 나돌고 있는 대회는 지금까지 개막을 준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대회 개최에 난색을 보이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에 무관중 경기 그리고 공식 행사 중 하나인 프로암 이벤트를 개최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화클래식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성대한 대회 개최를 준비했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준비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활동에 더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골프대회 개최를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하이원리조트는 올해 모기업 강원랜드가 코로나19 여파로 긴 휴장에 들어가면서 경영난을 겪게 되자 대회 개최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골프계 관계자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의 내부 사정이겠으나 무관중 경기와 프로암 이벤트 취소 등으로 골프대회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이 어려워진 것도 취소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KLPGA 투어는 5월 KLPGA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재개했다. 상반기 열린 8개 대회를 모두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오는 30일부터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개최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역시 무관중으로 열린다. 프로암 이벤트를 진행한 대회는 아이에스동서 오픈이 유일하다.

9월 이후 예정된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도 아직은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10월 예정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되지 않으면 외국 선수의 출전이 어려워 대회 개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도 지금의 분위기에선 취소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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