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마친 김효주, 6년 만의 상금왕 복귀 재시동..최혜진 이번엔 첫 승 사냥

KLPGA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서 3승 도전
시즌 2승으로 상금, 최저타수 1위..상금왕 의지
최혜진, 타이틀 방어에 시즌 첫 승 두 토끼 사냥
  • 등록 2020-10-29 오전 6:00:00

    수정 2020-10-29 오전 6:00:00

김효주. (사진=KLPGA)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돌아온 골프천재’ 김효주(25)가 꿀맛 같은 휴식을 끝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복귀에 재시동을 건다.

김효주는 28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 이어 18일 끝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올린 김효주는 일주일 동안 휴식과 재충전을 한 뒤 이번 주 투어로 복귀한다.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6억5618만7207원)로 올라선 김효주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K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린다.

현재까지는 2위 박현경(5억507만3833원), 3위 임희정(5억180만4428원), 4위 유해란(4억9047만4540원) 등이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2위와 상금 격차를 1억5000만원 이상 벌린 김효주가 조금 더 여유있다. 남은 2개 대회의 상금이 커 아직은 장담하기엔 이르지만, 김효주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함께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추가하면 누적 상금 8억원 벽을 넘어서 상금왕 등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과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치른 뒤 시즌 막을 내린다.

김효주가 시즌 내내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무난하게 상금왕 달성이 가능해보인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 79%(17위), 그린적중률 79%(6위), 라운드 당 퍼트 수 29.2571개(1위)를 바탕으로 시즌 평균타수 69.1714타(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상금왕에 오를 당시 평균타수 70.26타보다 훨씬 낮은 성적이다.

올해 40라운드를 뛰어 25라운드에서 60타대 성적을 기록했고, 18홀당 가장 많은 평균 4.2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코스의 난도를 떠나 웬만해선 무너지지 않았다.

김효주는 “상금과 평균타수 1위를 지키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도 톱10 이상의 성적을 노리겠다”고 6년 만의 상금왕 복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효주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박현경과 임희정, 유해란이 격차를 좁혀야 한다. 김효주가 더 달아나면 추격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임희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12언더파 276타를 치며 2위에 올랐다. 나흘 동안 경기에서 1라운드를 제외하고 2~4라운드에선 모두 60타대를 쳤다. 올해 우승이 없어 시즌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김효주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꼽힌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국내 최강 최혜진(21)도 우승 경쟁에서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열린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뼈아픈 역전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던 터라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더 커졌다.

최혜진의 올 시즌 성적은 평균 이상이다. 우승만 빼곤 다 해봤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13차례 대회에서 12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한 성적 덕분에 대상 포인트 1위다.

시즌 평균타수는 69.93타로 김효주, 임희정에 이어 3위다. 경기력만큼은 여전히 국내 최강이지만, 단지 우승이 없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첫 승과 첫 타이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다만, 상금랭킹 9위(3억349만8873원)에 머물러 있는 최혜진이 우승하더라도 1위 김효주를 위협하기엔 격차가 크다.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잡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마지막 기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한 가지 더 관심을 끄는 부분은 상금랭킹 60위 싸움이다.

이 대회 종료 기준 상금랭킹 61위부터 80위 선수에게는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 혜택을 준다. 2개 대회를 더 치른 뒤 최종 상금랭킹에 따라 60위 이내에 있던 선수가 61위 이하로 떨어져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81위 이하로 밀리면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러야 하는 더 어려운 관문을 뚫어야 한다. 시드를 유지하지 못한 선수에겐 상금랭킹 80위가 마지노선인 셈이어서 우승 경쟁 못지않게 뜨거울 전망이다.

최혜진.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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