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팔에 기름을 주입했다가 부작용으로 수술까지 받은 러시아 출신 키릴 테레신(24)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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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톨은 근육통, 구내염 치료 등에 사용하는 액체 화합물이다. 원래는 필요한 부위에 바르거나 가글하는 형태로 사용하지만 일부 보디빌더 사이에서는 짧은 기간에 근육의 부피를 키우기 위해 주사해 사용하기도 한다. 장기간 사용 시에는 근육이 파괴되거나 염증과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키릴은 SNS에 팔 사진과 운동하는 영상을 수차례 올려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고열을 앓고 팔을 움직이는 데도 불편을 겪었다.
결국 키릴은 병원을 찾았고 방치할 경우 근육 조직이 손상되고 혈류가 막혀 팔 전체를 절단하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의료진과 주변의 권유로 그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신톨 제거 수술을 받았다.
키릴은 SNS에 자신의 팔 사진을 올리고 “바보같은 행동을 후회한다. 다 내 잘못이다”라면서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치료를 받고 있다. 곧 회복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