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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각]②한국, 북극항로 타고 해양강국 재부상할까

지상 강의 ‘오늘의 원픽’ : ‘인더스토리Ⅲ’ 7강 바다(海) 3편
중국, 2000년 이후 글로벌 무역과 물류 지배
한국, 국가별 교역량 등에서 세계 10위권 해양강국
북극항로 열리면 부산항 직접적 수혜
  • 등록 2021-04-03 오전 12:01:00

    수정 2021-04-03 오전 12:01:00

[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2000년대 들어 글로벌 물동량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성장세가 꺾였을 때를 제외하면 글로벌 물동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억만TEU 수준이던 글로벌 물동량은 2016년 7억5000만TEU로 3.5배 이상 늘었다.

북극항로(지도에 표시된 파란선)
글로벌 물동량의 급증은 중국의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중국은 글로벌 무역 지표에서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17년 국가별 교역량을 보면 중국은 2억3448만9920TEU로 2위인 미국의 교역량을 4배 웃돌았으며 2위부터 10위 국가의 교역량을 모두 합쳐도 중국의 교역량에 미치지 못한다.

항구에서 싣고 내리는 물동량을 비교하는 항구별 교역량을 보면 중국의 강세가 더욱 돋보인다. 2018년 기준 상하이가 4200만TEU의 물량을 소화하며 1위를 고수한 가운데 선전이 3위, 닝보-조우산이 4위, 광저우가 5위, 홍콩이 7위, 칭다오가 8위, 톈진이 9위를 기록 중이다. 교역량 기준 상위 10개의 항구 중 7개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해운에서도 중국 최대 선사인 코스코는 글로벌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와 MSC와 더불어 ‘빅3’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임규태 박사는 한국은 무역 강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선 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해운업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었지만 해양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은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2017년 한국의 교역량은 2742만700TEU로 중국,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교역량 기준으로 부산항은 2018년 2165만TEU를 소화하며 6위에 올랐다. 현대상선(HMM)은 전 세계 교역량의 3.0%를 실어 나르는 세계 8위의 해운사로 자리매김했다. 임 박사는 “지금은 공중분해 된 한진해운도 7위권의 유력한 해운사였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교역량
임 박사는 향후 한국이 다시 한 번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항로를 이용한 무역이 현실화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2018년 8월 부산에서 출발한 머스크의 컨테이너선이 북극 항로를 따라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도착한 바 있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를 약 7000㎞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선박은 수에즈 항로를 이용할 때보다 16일을 단축한 25일 만에 브레머하펜 항에 도착해 물류 혁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임 박사는 “부침은 있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해양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북극 항로 이용이 현실화 하면 한국 해양 산업은 지금보다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강연을 마쳤다.

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인더스토리Ⅲ’ 7강 바다(海) 3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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