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수치심에 힘들어 해”…계속 나오는 ‘김정현 논란’ 증언

  • 등록 2021-04-13 오전 12:00:00

    수정 2021-04-13 오전 12:00:00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김정현이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한 이유가 전 연인인 배우 서예지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현의 스태프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서주현(서현 본명)은 최고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사진=서현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이 누리꾼은 12일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그 당시 관계자였는데 서주현 배우님 너무나 힘들어했고 수치심에 정말 힘들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작 저딴 이유 때문에 함께 일하는 파트너에게 고통을 준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라며 “그 당시에 참 힘들게 힘들게 촬영했던 주현씨가 안타까웠다. 최고의 희생자”라고 덧붙였다. 이 누리꾼의 인스타그램에는 2018~2019년 서현과 함께한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다.

이날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전 여자친구인 서예지 때문에 멜로 드라마를 원치 않았고 MBC ‘시간’의 대본 수정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
이에 ‘시간’은 멜로 복수극이 아닌 그냥 복수극으로 끝을 맺었으며, 여자주인공인 서현과 스킨십 장면은 물론 멜로신이 수정됐다.

디스패치는 김정현과 서예지가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서예지는 김정현에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수정 잘 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십 노노’, ‘(스태프들에게) 인사 안 하는게 맞고. 걔들이 먼저 하면 딱딱하게 하면 되는 거고’ 등의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정현은 서예지에게 ‘감독에게 다시 한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다’,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다’, ‘장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달라고 했다’고 답장을 보냈다.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에서도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있었다. 상대 배우인 서현이 팔짱을 끼려 하자 몸을 피하며 정색을 해 비난을 받았다.

김정현과 소속사 측은 “역할에 몰입해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정현은 4회를 남기고 ‘건강’ 탓을 하며 ‘시간’에서 중도하차했다.

스태프들과 서현은 묵묵히 남은 방송분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김정현에 대해 어떠한 불만도 언급한 적 없다.

하지만 서현은 김정현의 막무가내 태도와 부재 속에서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시간’ 스태프들은 “서현이 촬영 당시 굉장히 힘들어했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애정신이 있을 때마다 김정현이 불편한 기색을 자주 드러냈다. 한번은 서현의 손이 닿은 뒤 연기가 끝나마자 물티슈로 거칠게 손을 닦았고 서현이 그 모습을 보고 촬영장에서 눈물을 터뜨렸다”라고 증언했다.

뒤늦게 ‘김정현 하차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은 서현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서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사랑 내 사람들 늘 고맙고 사랑해”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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