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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머리채 잡고 무차별 폭행”…지능형 CCTV에 덜미

  • 등록 2021-05-05 오전 12:00:15

    수정 2021-05-05 오전 12:00:1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대전의 한 골목길에서 3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긴박했던 순간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의 신고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었다.

지난 3월25일 오전 4시께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CCTV 통합 관제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MBN 뉴스화면 캡처)
지난 4일 MBN은 지난 3월25일 오전 4시께 대전 중구 대흥동 길거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30대 남성 A씨는 건물 밖으로 나오던 여성 B씨에게 다가갔다. 한동안 대화가 오고 가더니 갑자기 B씨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

폭행을 이어가던 A씨는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우려고 했고, B씨는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러자 또다시 무차별적 폭행은 이어졌다. B씨는 지나가던 차량에 ‘살려달라’고 소리쳤고, 한 운전자가 내려 폭행을 말렸다.

A씨의 무차별 폭행 장면은 거리에 설치된 CCTV에 담겼고, 이를 목격한 CCTV 통합 관제요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한때 연인 사이였으며, A씨는 헤어지기 전 B씨에게 빌려준 수백만 원을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역별 CCTV 통합관제센터에선 지능형 관제 시스템을 이용,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추적 관찰하면서 경찰과 긴밀히 공조하며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능형 관제 시스템은 CCTV에 찍히는 사람, 차량 등의 움직임을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관련 영상을 관제요원에게 우선 표출하는 최첨단 영상 관제 서비스다. 시민이 위급한 상황 시 경찰서와 소방서에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다.

지난 3일엔 경기 파주시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49%의 만취 상태로 음주 후 차를 운전하던 40대가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22일에는 대전 공구상가 인근의 쇠 파이프를 훔치던 남성이 통합관제센터에 적발돼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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