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첫승후 슬럼프 藥 됐다"

올해 개막전 컷 탈락 쓴맛 이후
이 악물고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 등록 2021-05-31 오전 12:01:01

    수정 2021-05-31 오전 12:01:01

지한솔이 3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자 두 팔을 벌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한솔(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렸던 장소에서 1295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한솔은 3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하만송(25·16언더파 200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 경기에 나선 지한솔은 2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했으나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했다. 이어 6번(파5)과 7번(파4),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흔들림없는 경기를 펼친 지한솔은 14번(파3)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예약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지한솔은 파를 지켜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7년 11월 이번 대회 장소에서 열렸던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던 지한솔은 같은 장소에서 약 3년 6개월, 1295일, 78번째 대회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지한솔은 올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아쉽게 2위와 3위에 만족했다.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절정의 샷 감각으로 우승 가능성은 높였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지한솔은 지난해 상금랭킹을 20위로 끌어올리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추가한 지한솔은 상금랭킹 5위에서 2위(2억9835만원)로 올라섰다.

지한솔은 “올해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안고 시작했다”며 “첫 대회 컷 탈락 이후 이 악물고 훈련한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첫 우승 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게 약이 됐다.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을 생각하며 경기했고, 앞으로 남은 많은 대회에서도 즐겁게 경기하겠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털어냈다.

하민송이 2위에 올랐고, 장하나(29)와 안나린(25)이 공동 3위(이상 15언더파 201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만 3승을 올린 박민지(23)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우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상금 5억원 고지(5억404만7500원)를 밟았다.

장하나는 KLPGA 투어 최초로 누적상금 50억원을 돌파의 대기록을 썼다. 이 대회 전까지 50억원 돌파에 4611만621원만 남겨뒀던 장하나는 공동 3위 상금 5200만원을 받아 50억588만9379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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