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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일 일어나”…히고, 두 번째 대회서 PGA 투어 첫 우승

22세 신예 히고, PGA 투어 두 번째 대회서 첫 우승
PGA 투어 출전권과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 획득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첫 우승하게 돼 기쁘다"
  • 등록 2021-06-15 오전 12:07:58

    수정 2021-06-15 오전 12:07:58

개리 히고.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두 번째 출전에 첫 우승이라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개리 히고(남아공)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약 14억67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히고는 14일(한국시간)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히고는 공동 2위 체슨 해들리(미국), 티럴 해튼(잉글랜드),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히고는 지난 1월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1년 기대되는 선수 10명 중 하나로 꼽힌 유망주다. 그러나 히고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는 이는 거의 없었다. 히고가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이기 때문이다.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대회에서 히고는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히고는 이번 우승으로 2022~2023시즌까지 PGA 투어에서 활동할 자격을 얻었다. 또 2021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도 획득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PGA 투어에서 2개 이하 대회를 뛰고 우승한 선수는 히고가 역대 두 번째다. 1988년 PGA 투어 데뷔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짐 베네페 이후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없었다.

PGA 투어 비회원으로서 우승한 선수는 2019년 3M 오픈 챔피언 매튜 울프(미국) 이후로 히고가 처음이다. 히고는 올 시즌 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여기에 히고는 1958년 남아공의 골프 전설 개리 플레이어 이후 63년 만에 PGA 투어를 제패한 22세 이하 남아공 선수가 됐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히고는 3번홀과 4번홀 연속 버디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6번홀과 9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잃었지만 히고는 침착했다. 그는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히고는 12번홀과 14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2번홀에서 이글을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꾼 히고는 16번홀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가 됐다. 먼저 경기를 마친 히고는 해들리의 마지막 18번홀 플레이를 지켜봤다. 승리의 여신은 히고를 향해 활짝 웃었다. 해들리의 파 퍼트를 홀을 빗겨갔고 히고의 우승이 확정됐다.

히고는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믿을 수 없는 일어났다”며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인내했던 게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014년 푸에르토리코 오픈 이후 약 7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던 해들리는 4타 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해들리는 이날 히고에게 우승을 내주며 10억원의 상금을 날리게 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8언더파 276타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3)는 3언더파 281타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안병훈(30)은 이븐파 284타 공동 5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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