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평창 따라하기?' 그래도 볼만했던 드론 퍼포먼스

  • 등록 2021-07-24 오전 12:20:12

    수정 2021-07-24 오전 12:22:26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드론으로 만든 지구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경기장 상공에 드론이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행사 내내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개막식 직전 개막식 연출자 및 음악감독이 과거 행적으로 인해 물러나는 일까지 겹치면서 개막식은 더욱 맥이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코로나19 탓에 대회가 1년 연기된데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도 쉽지 않았던 탓에 개막식 공연도 큰 볼거리나 감동을 주지 못했다.

그나마 개막식에서 볼만한 장면은 지구본을 3D로 형상화한 ‘드론쇼’였다. 이날 개막식 막판에 1800여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서 다양한 그림을 구현한 장면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드론은 처음에 도쿄올림픽 엠블럼 모양을 만든 뒤 자리를 옮겨 각 대륙이 새겨진 지구본 형태로 바뀌었다. 마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선보였던 드론쇼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드론쇼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평창 조직위는 개회식에서 오륜기를, 폐회식에서는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구현해 찬사를 받았다.

평창 때는 1200여대의 드론이 사용됐다. 이번에는 그보다 더 많은 1800대가 동원됐다. 드론의 성능과 구현 기술도 3년 전보다 훨씬 발전했다. 다만 처음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줬던 평창 때만큼의 쇼킹함은 주기 어려웠다. 이미 평창에서 경험한 드론쇼인만큼 ‘평창 따라하기’라는 아쉬움은 완전히 지울 수 없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았던 배우 겸 연출가 송승환은 KBS 개회식 중계에서 “(평창 때보다) 드론 기술도 더 발전했다고 한다”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졌고, 쇼를 진행하는 시간도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 때는 초속 3m 이상이면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었다”며 “이제는 초속 7∼8m에도 버틸 수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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