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그때처럼' 손흥민, 데뷔골 경기장서 A매치 30호골

  • 등록 2021-11-17 오전 2:39:49

    수정 2021-11-17 오전 3:04:56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A매치 30호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10년 전 자신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장소에서 30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활짝 웃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이라크를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33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29분 조규성(김천)이 상대 수비수 알리 아드난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23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이라크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알리 아드난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 확인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아드난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라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슈팅 직전 페널티지역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고 주심은 다시 페널티킥을 차라고 명령했다. 결국 두 번째 페널티킥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2-0 리드를 이끌었다.

이 골은 손흥민이 A매치 데뷔 후 96경기 만에 넣은 30번째 골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가 열린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은 손흥민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곳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

당시 19살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인 10년 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다시 찾은 경기장에서 득점포를 성공시키는 역사를 썼다. 10년 만에 이 경기장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10년 전처럼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현지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승리해서 기쁘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대표팀의 일원이라는게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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