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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단단한 인상의 SUV
혼다 파일럿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단단한 인상을 풍긴다. 차량 전면부는 다소 투박할 수 있는 디자인을 혼다 디자인의 핵심 ‘익스트림-H 프론트 그릴’을 기반으로 날렵한 헤드라이트가 조화를 통해 이를 보완했다. 이번 모델에서는 1열과 2열 도어 입구 하단에 ‘파일럿(PILOT)’ 로고가 새겨진 발광다이오드(LED) 타입의 사이드 스텝 가니쉬도 새롭게 채용됐다. 문을 열면 로고가 점등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주고 작은 체구의 사람도 이를 발판 삼아 편하게 탑승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실내는 연식변경 모델이기 때문에 경쟁 모델 대비 투박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어 보였다.
파일럿의 두 가지 장점은 넓은 공간과 혼다 엔진에서 발휘되는 안정감 넘치는 주행성능이다. 먼저 파일럿은 전장 5005mm, 전폭 1995mm, 축거 2820mm에 이른다. 경쟁모델인 팰리세이드(2900mm)보다 축거가 작지만 공간 활용성을 높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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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파일럿에 탑재된 엔진은 V6 3.5L 직분사식 i-VTEC 엔진으로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정숙성이 뛰어나다. 엔진과 i-VTM4 시스템을 적용해 변속기의 조합이 잘 어우러져 가속 페달을 밟은 만큼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300km이상을 주행했지만 고속도로와 도심을 오고 가며 9.4km/ℓ를 기록했을 정도로 연비효율도 좋은 편이다. 뉴 파일럿의 공인 연비는 복합 8.4km/ℓ, 도심 7.4km/ℓ, 고속도로 10.0km/ℓ 수준이다. 뉴 파일럿의 가격은 59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