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홍서연 “박민지·최혜진 선배처럼…슈퍼 루키 계보 이어가겠다”

  • 등록 2021-12-07 오전 12:07:00

    수정 2021-12-07 오전 12:07:00

홍서연. (사진=임정우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는 최근 몇 년간 신인 선수가 데뷔 시즌에 1승 이상을 올리는 이른바 ‘슈퍼 루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박민지(23)와 최혜진(22), 임희정(21) 등이 데뷔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홍서연(20)은 그런 슈퍼 루키 계보를 이어갈 또 한 명의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2위를 차지한 홍서연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출전한 시드순위전에서 2022시즌 KLPGA 투어 출전권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며 “꿈의 무대를 누비는 게 벌써부터 기대된다.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세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홍서연은 일반적인 주니어 선수들과는 다른 과정을 거치며 성장했다. 첫 라운드를 나가기까지 11년이 걸렸다. 공식 대회도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출전했다. 그는 “골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아버지의 철학에 따라 2015년까지는 연습장에서 기본기를 닦았다”며 “처음 라운드에 나간 건 2015년 겨울이다. 11년을 기다린 끝에 첫 라운드를 한 만큼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본격적으로 프로 골퍼의 꿈을 키워나간 홍서연은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중고연맹 대회에서 실력을 쌓은 홍서연은 2019년 7월 아마추어 꼬리표를 떼고 프로로 전향했다. 점프투어 1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서연은 정규투어 진입을 위해 속도를 냈다. 그러나 정규투어의 벽은 높았다. 그는 2019년과 지난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탈락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세 번째 도전은 달랐다. 그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홍서연은 “2019년과 지난해보다 철저히 준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삼수 끝에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내서 그런지 하늘을 날아가는 것처럼 행복했다. 이젠 부담감을 어떻게 떨쳐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서연은 정규투어 첫 시즌에 이루고 싶은 목표 설정을 마쳤다. 그는 “가장 욕심나는 타이틀은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이라며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뷔 시즌에 KLPGA 투어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박민지와 최혜진 등 선배들처럼 우승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며 “신인상 수상과 함께 신인 선수가 1승 이상을 거두는 슈퍼 루키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홍서연은 비시즌에 체력 훈련과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1년에 30개가 넘는 대회에 출전하는 게 처음인 만큼 이번 겨울에는 체력을 키우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한다”며 “정규투어 그린이 빠르고 단단한 만큼 아이언 샷도 지금보다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즌 개막까지 하루하루 허투루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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