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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보경 "올 시즌 점수는 50점...꾸준한 타자 되겠다"

  • 등록 2021-12-21 오전 2:06:36

    수정 2021-12-21 오전 2:06:36

LG트윈스 문보경. 사진=LG트윈스
LG트윈스 문보경. 사진=LG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시즌 LG트윈스의 큰 수확은 문보경(21)이라는 차세대 중심타자의 발견이다.

문보경의 올 시즌 활약은 빛났다. 프로 데뷔 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100경기 이상 소화했다.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부상 공백을 틈타 기회를 잡은 뒤 빠리게 1군에 자리잡았다.

문보경은 올 시즌 1루와 3루를 오가며 107경기에 출전했다. 성적은 타율 278타수 64안타 .230 8홈런 39타점이었다.

특히 전반기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타율 .270에 OPS가 무려 .875나 됐다. 홈런 8개 가운데 7개가 전반기에 뽑아낸 것이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휴식기 이후 문보경의 페이스는 확 떨어졌다. 후반기 61경기에서 타율 .191에 머물렀다. 홈런도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개인이나 팀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문보경도 이러한 결과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마무리캠프와 개인 훈련 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타격 기복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문보경은 “후반기 들어 잘하려는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다”며 “나도 모르게 너무 잘하려는 욕심이 생기면서 타석에서 과감하게 치지를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윙과 타격 밸런스가 좋았을 때와 안 좋았을 때 차이가 많았다”면서 “일정하게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자신의 활약에 대해선 ‘50점’이라는 박한 점수를 줬다. 문보경은 “만족하지 못한 점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1군 경기에 출전한다는 첫 목표는 이뤘다”며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보경은 5월 1일 대구 삼성전 데뷔 첫 경기에서 첫 안타, 첫 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에 대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진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안타가 그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날인 5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선 상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까지 뽑았다. “처음에는 홈런이란 생각을 못했고 전력으로 뛰었는데 덕아웃에서 함성소리가 났고 타구가 담장을 넘어갔다”며 “처음에는 잘 믿어지지 않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단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제대로 느꼈다. 문보경은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할 기회가 없었는데 흥분이 되고 좋았다”며 “그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첫 타점을 올렸는데 큰 경기라 기억에 더 특별하게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통틀어 13타수 6안타를 기록했던 문보경은 “1차전은 엄청 긴장했는데 첫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긴장이 풀렸다”며 “다행히 첫 단추를 잘 꿰어서 긴장감이 풀리면서 경기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밝혔다.

내년 시즌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문보경은 “팀이 가을야구에서 마지막 끝까지 경기하는 것과 개인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부진한 모습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준플레이오프에서처럼 많은 팬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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