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비거리 50야드 '뚝'..PGA 챔피언십 3R 9오버파 '악몽'

  • 등록 2022-05-22 오전 4:53:38

    수정 2022-05-22 오전 5:13:44

타이거 우즈가 1번홀에서 퍼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9오버파로 무너졌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트리플 보기 1개에 보기 7개를 쏟아내 9오버파 79타를 쳤다.

지난해 2월 차량 전복 사고 이후 대회에 나오지 못한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로 복귀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복귀전을 치렀다. 통산 16번째 메이저 우승 사냥의 기대가 컸으나 이날 9오버파를 치며 중간합계 12오버파 222타를 적어낸 우즈는 최하위권으로 밀리면서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때도 컷 통과 후 순위 반등을 노렸으나 3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적어내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55위로 컷을 통과한 우즈는 3라운드에서 반등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순위가 뒷걸음쳤다.

우즈는 메이저 통산 15승, 이 대회에서는 1999년을 시작으로 2000년과 2006년 그리고 2007년 네 차례 우승했다.

이날 경기에선 급격하게 줄어든 거리와 무뎌진 드라이브샷 정확도까지 이어지는 샷 난조를 보였다.

우즈는 1라운드 때 평균 드라이브샷 346.4야드, 2라운드에서는 335야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또한 첫날 71.43%, 둘째 날 78.57%를 기록하는 등 정교하면서도 멀리 쳤다. 하지만, 이날은 평균 드라이브샷이 286야드로 뚝 떨어졌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42.86%로 낮아졌다.

전날 저녁부터 비가 내린 데다 31도까지 올랐던 기온은 이날 14도까지 낮아지고 바람도 부는 등 날씨의 변화가 있었으나 그래도 하루 사이 50야드 가까이 거리가 줄어든 모습에서 체력적 한계가 엿보였다.

드라이브샷 난조에 그린적중률도 33.33%까지 낮아지면서 이날은 버디를 1개 잡아내는 데 그쳤다. 온 그린 시 홀당 퍼트 수도 1라운드 1.571개, 2라운드 1.6개에서 이날은 1.833개로 무뎠다.

1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우즈는 2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힘겨운 하루를 예고했다. 이어 5번홀까지 파 행진을 한 뒤 6번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한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218야드의 파3 홀에서 티샷이 그린 앞에 있는 페널티 구역으로 떨어져 위기를 맞았고 드롭존에서 세 번째 샷을 했으나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우즈는 2퍼트를 하면서 3타를 잃었다.

이후 8번홀을 제외하고 13번홀까지 7개 홀 동안 6개의 보기를 쏟아낸 우즈는 15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아내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오전 4시 4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즈는 컷을 통과한 79명 가운데 최하위인 공동 76위에 자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