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체조 간판 여서정.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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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체조 간판 여서정(20·수원시청)이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15일 오후 치러진 도마 예선 경기에서 13.950점(1차:14.033점/2차:13.867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여서정은 17일 오후 진행된 결선에서 14.084점(1차:14.300점/2차:13.867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이후에 부상으로 인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먹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올해 첫 국제대회여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 여홍철의 딸로 잘 알려진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 종목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여자 도마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체조 역사를 다시 썼다.
한편, 여서정은 16일 열린 마루 예선 경기에서 13.167점을 획득해 전체 6위에 올랐다. 18일 오후 마루 결선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