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벙커 샷은 ‘웨지 바운스’로 모래 얇게 떠내야”[골프樂]

LPGA투어 벙커세이브율 12위…55번 중 32번 성공
"웨지 바운스로 모래 쳐야…공 탄도 생겨"
"공 직접 때리면 볼 스피드 극대화돼 오히려 불리"
  • 등록 2022-09-23 오전 12:05:00

    수정 2022-09-23 오전 12:05:00

지은희가 지난 5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지은희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벙커 샷을 할 때는 클럽 헤드를 많이 열고 바운스를 사용해 모래를 ‘퉁’ 쳐야 해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벙커 세이브율 12위(58.18%)로 안정적인 벙커 샷을 구사하는 베테랑 지은희(36)의 팁이다. 그는 올해 55번 벙커에 빠져 절반이 넘는 32차례의 세이브를 해냈다. 지은희는 그린 주위 벙커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로 공을 치는 게 아니라, 페이스 뒤쪽의 두툼한 부분인 바운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핵심은 공 뒤의 모래를 때려주는 것이다. 바운스가 모래의 폭발력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공을 직접 때리면 볼 스피드가 극대화돼 타깃을 훌쩍 넘어가게 된다. 모래의 힘으로 공이 떠야 이상적인 벙커 샷이 완성된다.

지은희는 “페이스로 모래를 직접 때리면 클럽이 모래 밑을 깊게 파고들어 채가 매끄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페이스를 열고 페이스 뒷면으로 쳐야 공에 탄도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공의 탄도가 나와야 그린에 떨어졌을 때 런이 덜 발생하고 원하는 지점에 가깝게 보낼 수 있다.

더 완벽한 벙커 샷을 하고 싶다면 페이스를 거의 수평으로 연 상태에서 바운스로 모래를 1cm만 떠내는 고난도 샷을 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벙커 샷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클럽이 모래에 깊게 빠져 볼의 폭발력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를 열면 열수록 바운스를 이용한 정교한 벙커 샷이 가능한데, 이는 상급자들에게도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지은희는 “쇼트게임은 스코어를 한 타라도 더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벙커 샷에 더욱 신경을 쓰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벙커 샷을 하는 지은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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