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방광살리기]질염, 만만하게 볼 일 아냐.. 만성방광염 위험 커져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 등록 2022-11-27 오전 12:03:01

    수정 2022-11-27 오전 12:03:01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과로나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취약해지면 세균에 저항하는 힘도 약해진다. 여성들의 경우 질염과 방광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방광염이 반복돼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분들의 병력을 조사하면 특징적으로 질염을 자주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질염을 앓은 여성은 방광염을 알게 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진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정상적인 질 내부는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을 중심으로 유익한 세균들이 건강한 환경을 이룬다. 하지만 여성의 외음부에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해 가려움증과 외음부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 질염이다.

대표적으로 가장 흔한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산성도를 약산성으로 유지하여 세균 침입을 막는 유익균인 젖산균이 줄어들면서 주로 발생한다. 질 세정제를 이용한 과도한 세척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유해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누런색의 끈적한 분비물이 생기고, 생선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발병한다. 진한 분비물이 나오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일종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주로 성관계가 원인이며, 공중화장실이나 공중목욕탕 등에서도 감염되기도 한다. 이 질염은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이 있으며 악취와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특히 트리코모나스가 방광이나 골반까지 이동하면 방광염이나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여성뿐만 아니라 배우자 남성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

질염이 있는 여성의 경우, 완치하지 않으면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만성적인 질의 염증은 요로나 방광에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항생제 사용이 길어지면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의 경우도 항균제를 사용하면 곧바로 증상은 멈추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문제다. 자칫 질염과 만성방광염이 동시에 한 달에도 두 세 차례씩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염은 직접적인 염증 제거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천연 약재에서 추출한 순수 한약 액상 제재를 질내 주입해 염증을 치료하면서 면역 한약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질내의 정상적인 세균 군이 파괴되거나 산성도가 파괴되면 질염이 반복될 수 있다. 청결을 위해 자주 질 세척을 하거나 외음부를 닦아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외음부를 청결을 유지하되 세정 시 질 내 산도가 무너지지 않게 되도록 청결제의 사용은 자제하고, 가급적 손을 깊이 넣어 씻지 않도록 한다. 외음부 세정 후에는 부위를 잘 말려주고 통풍성이 좋은 속옷과 하의를 입는 것이 좋다. 평소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아야 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방광을 자주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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