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우승 앤서니 김, 세계랭킹 644계단 폭풍 도약..AT&T 정상 모리카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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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 LIV 골프 우승 뒤 세계랭킹 203위
2024년 2000위 이하에서 2년 만에 톱200 눈앞
모키라와는 19위에서 5위로 수직 상승
김시우 26위, 셰플러 1위 유지
  • 등록 2026-02-16 오전 10:04:45

    수정 2026-02-16 오전 10:04:45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앤서니 김의 세계랭킹이 644계단 급등했다.

앤서니 김은 15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LIV Golf 애들레이드(총상금 3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존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0년 PGA 투어 셸휴스턴 오픈 이후 무려 16년 만에 우승했다.

앤서니 김이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우승한 뒤 딸을 안고 시상대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LIV Golf)
이번 우승으로 그는 세계랭킹 포인트 23.137점을 받은 앤서니 김은 16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644계단 상승해 20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순위는 847위였다.

LIV 골프는 지난해까지 세계랭킹 포인트를 인정받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4라운드 72홀 체제로 개편되면서 톱10 선수에게 포인트가 배정되고 있다. 우승자에게는 평균 23점 안팎의 포인트가 돌아간다.

2024년 복귀 당시만 해도 2000위 이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그의 순위 도약은 매우 독보적이다.

상승세의 시작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시리즈였다. 공동 5위로 마치면서 세계랭킹 891위까지 끌어올렸고, 이후 847위에서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203위로 껑충 뛰었다.

다만 정작 본인은 세계랭킹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세계랭킹과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순위보다 자신의 경기와 여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그럼에도 세계랭킹은 현실적인 기준이다. 마스터스를 비롯한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랭킹 상승은 곧 메이저 무대 복귀 가능성을 의미한다.

앤서니 김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08년 9월 기록한 6위다. 당시 1위는 타이거 우즈였고, 필 미켈슨, 파드리그 해링턴, 비제이 싱,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라이더컵과 PGA 투어 무대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이던 시기였다.

한편 16일 끝난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는 콜린 모리카와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5위로 수직 상승했다. 김시우는 26위를 유지했다. 1위는 스코티 셰플러가 굳건히 지켰고, 로리 매킬로이가 2위에 올라 있다.

콜린 모리카와가 16일 끝난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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