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파리떼 소리? 부부젤라 해도 너무한다!

  • 등록 2010-06-12 오전 1:29:31

    수정 2010-06-12 오전 1:29:31

▲ 남아공 축구팬들의 응원도구 "부부젤라"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68억 지구촌을 들썩이게 할 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드디어 시작됐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은 온통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 경기로 향했다. 하지만 TV를 시청하는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경기 내내 파리떼(?)가 날아다니는 소리로 TV 볼륨을 줄여야만 했다.

남아공 축구팬들의 응원도구 ‘부부젤라’ 때문이다. ‘부부젤라’는 기다란 나팔모양으로 부~하는 소리가 마치 코끼리 소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소음에 가까운 ‘부부젤라’ 소리는 개막전의 옥의 티로 느껴졌다.

경기를 보는 내내 부~웅~ 하는 소리가 굉음처럼 끊임없이 나오면서 해설자의 중계조차 잘 들리지 않았던 것. 중계를 지켜보는 네티즌들은 “이 소리 때문에 심판호각소리는 물론 중계 소리까지 안 들릴 정도로 심했다”고 비판했다.

사실 ‘부부젤라’에 대한 논란은 오래전부터 불거졌다. 특히 상대 국가의 선수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선수들은 한목소리로 경기에 방해된다며 불평을 늘어놓았고 지난 4월에는 남아공 프리토리아대 교수가 ‘부부젤라’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경우 이명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더욱 큰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실제로 일본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 FIFA에 '부부젤라' 응원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FIFA는 남아공 고유의 전통이라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어쨋든 부부젤라는 남아공 축구팬들의 응원도구로 월드컵 무대에 울려퍼질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과 붙는 상대팀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축구 실력만큼 ‘부부젤라’ 소리를 견디는 훈련도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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