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미국, 기적의 16강행...슬로베니아,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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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06-24 오전 1:14:59

    수정 2010-06-24 오전 1:14:59

▲ 알제리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미국의 랜던 도노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프레토리아의 기적'이 일어났다.

미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프레토리아 로프투스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조별예선 알제리와의 3차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랜던 도노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1승2무를 기록,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특히 알제리와 비길 경우 16강에 탈락하는 상황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렸기에 그 감격은 엄청났다.

미국은 알제리와 90분 내내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비 보다는 공격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펼쳤다.

슬로베니아가 잉글랜드에게 패할 경우 두 팀 모두 승리하면 16강에 오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두 팀이 비길 경우 슬로베니아가 자연스럽게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국이나 알제리 모두 기다렸던 득점은 터지지 않고 답답한 시간만 계속 흘러갔다. 미국은 후반 12분 알티도어가 결정적인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고개를 떨궈야 했다.

그렇지만 미국은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인저리 타임에서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한 미국은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도노번이 잡아 이를 정확히 밀어넣으며 기적을 일으켰다.

결승골이 들어가는 순간 미국 선수들은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차지한 듯 서로 얼싸안고 기뻐한 반면 알제리 선수들은 실망감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미국의 결승골은 다른 지역에 있던 슬로베니아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다. 미국와 알제리의 무승부 소식에 희망을 놓지 않았던 슬로베니아는 미국이 결승골을 터뜨렸다는 얘기를 전해듣자 급격히 얼굴이 굳어졌다. 몇몇 선수는 눈물까지 흘리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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