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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미국)=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SM타운라이브'10 월드 투어 인 LA'의 시작과 끝은 화려했다. 지난 2일 약 10억 원에 달하는 전세기를 빌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40여 명의 연예인들이 미국을 찾아 화제가 된 데 이어 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연 공연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황인종을 비롯해 백인·흑인·히스패닉 관객 1만 5천여 명은 국적과 피부색을 초월해 SM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만큼 볼거리도 많았다. 다음은 4일 SM타운 미국 첫 합동 공연을 둘러싼 재미있는 풍경 등을 모아봤다.
◇'할리우드 스타' 잭 니콜슨 공연 관람…'I LOVE K-POP!'
SM 관계자에 따르면 잭 니콜슨은 4일 공연장을 찾아 SM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를 즐겼다.
SM 관계자는 "잭 니콜슨이 AEG(SM 미국 공연 홍보사)를 통해 티켓 10장을 구매했다"며 "평소 K-POP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들었다"고 관람 사실 및 이유를 전했다.
이어 "잭 니콜슨이 신작 영화를 촬영 중인데 여기에 한국 노래를 O.S.T로 싣고 싶어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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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 파세요!"…공연 티켓 못 구한 외국인 발 동동
공연이 시작 전 표를 못구한 한 백인 여성은 '티켓 파세요'(Sellng Ticket)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표를 구하려 다녀 눈길을 끌었다. SM타운 미국 공연 티켓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만 5천 석이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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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가수 美 공연 응원"…공연 전 SM 팬들 '자축 파티'
팝 음악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SM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SM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 SM 팬들은 공연 전 오후 2시 LA컨벤션센터에서 모임을 열어 SM 가수들의 첫 공연을 응원했다. 일종의 SM 가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축 파티인 셈이다. 해당 파티를 취재한 KBS '연예가중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참석 인원은 약 2,000명 정도가 됐다고. 이들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번 모임을 공지해 서로 친목을 다졌다. SM 가수들은 공연 리허설 문제 등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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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ve SMTown At AllKPOP.Com'
SM 관계자에 따르면 SM은 올케이팝으로부터 관련 이벤트에 대한 언급을 전혀 듣지 못했다.
'올케이팝 사이트에서 SM타운 공연을 다시 즐겨라'라는 문맥으로 보아 올케이팝은 해당 공연 후 자사 사이트에 올려질 SM 가수들의 공연 영상을 미리 홍보한 것으로 보인다. SM타운 공연이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 네티즌에게 주목을 받자 SM타운을 활용해 홍보 전략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 올케이팝은 공연이 끝난 후 자사 사이트에 SM 가수들의 공연 전 포토월 사진 및 공연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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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소녀시대 등 SM타운 미국 공연 '아바타'팀 3D 촬영
보아와 소녀시대의 SM타운 미국 공연 일부를 3D 영상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SM 관계자에 따르면 소녀시대 '런 데빌 런' 등 무대 일부를 영화 '아바타'의 3D 촬영팀인 'PACE HD'가 직접 촬영했다. 공개 일정은 미정이며 이번 3D로 촬영된 영상은 추후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PACE HD'팀은 보아의 정규 6집 타이틀 곡 '허리케인 비너스'를 3D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는 SM이 삼성전자,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손잡고 3D 영상 콘텐츠 제작 협약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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