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상태 문제없어...많은 이닝 던지겠다"(AG출국인터뷰)

  • 등록 2010-11-10 오전 6:58:02

    수정 2010-11-10 오전 7:59:34

▲ 야구대표팀 투수 류현진. 사진=이석무 기자
[인천공항=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류현진(23.한화)이 연습경기 부진의 우려를 씻어버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류현진은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광저우로 출국하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을 안던진지 오래되다보니 투구감각이 떨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며칠내 확실히 내 모습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대만과의 첫 경기 선발투수로 사실상 낙점된 류현진은 지난 7일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3⅔이닝 동안 8피안타 5실점 난타를 당해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류현진은 "현재 몸상태는 괜찮다. 광저우로 넘어가서 더 열심히 해서 마지막 밸런스를 잡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 타자들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류현진은 "대만에는 힘있는 타자들이 많다. 하지만 장타만 맞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며 "상대타자들이 조금 서두는 느낌이 있다. 그 점을 잘 이용하겠다. 투구수를 적게 해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굵직한 대회에서 대표팀의 간판투수로 활약했던 류현진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당연히 이겨야 하는 대회다. 꼭 이겨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출국한 야구대표팀 선수단은 광저우 현지에 도착해 선수단 숙소에 여장을 푼 뒤 저녁때 쯤 결전지인 아오티 야구장의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가볍게 적응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후 12일 현지 훈련을 가진 뒤 13일 오후 7시에 대만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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