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시즌 첫 골 작렬...맨유, 아스널에 8골 폭풍

  • 등록 2011-08-29 오전 1:53:18

    수정 2011-08-29 오전 1:58:13

▲ 아스널을 상대로 대량득점을 이룬 뒤 좋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박지성.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지성(30)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아스널전의 역사적인 대승을 도왔다.

박지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5-1로 앞선 후반 22분 교체투입된 뒤 불과 3분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박지성의 추가골을 포함, 무려 8골이나 기록한 맨유는 아스널을 8-2로 꺾고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한 경기 8골은 역대 아스널전은 물론 최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기록이다.

이날 박지성은 선발 명단에 들어가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팀이 무려 5골이나 넣으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은 후반 22분 루이스 나니 대신 교체투입된 박지성은 들어가자마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애슐리 영이 왼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앞에 있던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정확히 슈팅해 아스널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박지성으로선 시즌 첫 골이자 역대 아스널전 5번째 골이었다. 아스널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박지성의 진가를 다시한번 확인시키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은 후반 35분경에도 앞쪽에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영이 페널티킥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후에도 박지성은 공격과 수비를 넘나들면서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짧은 시간의 활약이었지만 박지성이 왜 맨유에 필요한 선수인가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했다.

이날 맨유는 아스널 수비진을 초토화시키면서 대승을 일궈냈다.

맨유는 전반 22분 아스널 수비수 요한 주루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대니 웰벡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얻었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애슐리 영의 오른발 인프론트킥이 절묘하게 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2-0으로 달아났다. 또 전반 42분에는 웨인 루니의 직접 프리킥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3-1로 앞선 채 마친 맨유는 후반에도 골폭풍을 이어갔다. 후반 19분 루니의 프리킥이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면서 아스널의 골문 속으로 빨려 들어간데 이어 3분 뒤 상대 수비가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나니가 추가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맨유는 이후 박지성의 추가골과 후반 42분 루니의 페널티킥, 종료 직전 영의 슈팅까지 더해 무려 8골이나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루니는 이날 프리킥으로만 2골에 페널티킥 득점까지 더해 3골을 넣으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영도 혼자 2골을 책임지고 어시스트도 여러차례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아스널도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전반 종료 직전 테오 월콧의 만회골이 터진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로빈 판 페르시의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전반전에 얻은 절호의 페널티킥을 판 페르시가 성공시키지 못한 것이 흐름을 맨유에 내주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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