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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열린 2011 F1 14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 경기에서 5.073km의 서킷 61바퀴를 1시간59분06초757의 기록으로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텔은 전날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데 이어 결선 레이스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페텔은 8월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3연속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고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페텔은 스타트 이후 마지막 바퀴까지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가뿐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 차지했다. 버튼은 초반 레이스에서 웨버를 앞지른 이후 2위를 줄곧 지켰다. 막판에는 페텔을 거세게 추격하는 끈질긴 모습까지 보여줬다.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2번이나 우승한 루이스 해밀턴(영국.맥라렌)은 마싸와의 충돌로 인한 머신 파손에 드라이빙 스루 페널티까지 받고 한 때 하위권까지 떨어졌지만 막판 뒷심으로 5위까지 올랐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사고로 리타이어하면서 2대회 연속 5위를 차지했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페텔의 챔피언 등극이 기정 사실화 된 가운데 2위 경쟁은 버튼-알론소-웨버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버튼은 185포인트로 알론소(184포인트)를 밀어내고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그랑프리 포디움에 오른 웨버(182포인트)는 3위 알론소를 2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해밀턴은 168포인트에 그쳐 2위 경쟁에서 멀어진 상황이다.
시즌 열 다섯 번째 레이스인 F1 일본 그랑프리는 10월 7일부터 사흘간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