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이준혁 "내 인생 망쳤다" 아버지 원망

  • 등록 2012-05-17 오전 7:32:09

    수정 2012-05-17 오전 7:32:09

▲ (사진=KBS2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준혁이 아버지 이원종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연출 김용수 한상우, 극본 김인영) 17회에서는 김선우(엄태웅 분)의 계속된 압박에 궁지에 몰리게 된 이장일(이준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우는 아버지 김경필 살인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을 통해 장일의 부친 용배(이원종 분)를 압박했다. 또 당시 장일이 자신을 살해하려고 했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그림을 통해 장일의 목을 졸라왔다.

용배는 괴로워하는 아들의 모습에 선우를 없애자고 말했고 이에 장일은 "지금 살인을 하자는 거냐. 얼마나 저를 추락시켜야 직성이 풀리겠냐. 아버지가 그러지만 않았어도 내 인생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폭발했다.

이에 용배는 "난 너를 남들이 부러워하도록 잘 키우고 싶었다"며 아버지로써의 당시 마음을 전했지만 장일은 "그 돈 없었어도 어떻게든 살아졌을거다. 아버지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용배를 원망했다.

또 아들의 말에 충격을 받은 용배가 "네 인생을 망쳤다? 그럼 어떻게 할까. 자살이라도 할까. 나하고 진회장만 알고 있고 내 아들은 결백하다고 유서라도 써놓고 죽냐"고 묻자 차가운 표정으로 "그러세요"라고 답해 용배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경악하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용배와 진회장(김영철 분)이 서로 살해 혐의를 부인하며 팽팽하게 대립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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