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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에서 성인으로. 배우 박신혜의 성장법(인터뷰)

  • 등록 2013-03-18 오전 7:00:00

    수정 2013-03-18 오전 7:00:00

박신혜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이젠 섹시해지고 싶어요.”

배우 박신혜가 ‘섹시’를 논했다. 아역배우 출신인 그다. 섹시해지고 싶은 욕구는 다시 말해 성인 배우로서 연착륙이 끝났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많은 아역배우들이 주목을 받지만 모두 성인 배우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박신혜는 달랐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주연을 꿰찰 정도로 자랐다.

최근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을 마친 박신혜를 만났다. “오래 활동했는데, 저 24살밖에 되지 않았어요.” 까르르 웃는 모습이 영락없이 스물 네살 꽃다운 나이 같았다. 대책없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독미(극중 박신혜의 배역)의 고민을 통해 저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죠.”

박신혜도 다른 아역배우들과 비슷한 어린 시절을 겪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하자마자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손쉽게 얼굴을 알렸다. “그 때부터 사춘기를 겪었어요.” 오히려 자신을 알아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하지 않은 일도 한 것처럼 와전되고 루머가 생기더라고요.” 자연스럽게 학창시절 자신을 시기하는 무리도 생겼다. 그래서 박신혜는 사람을 사귀는 것에 막연한 부담감을 가질 때도 있었다. “마음을 주고 상처를 받을까 두려웠어요.”

고독미는 그런 점에서 박신혜와 맞닿아 있었다. ‘도시형 라푼젤’이라는 수식어처럼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독미의 상처를 덜어준 것은 역시 사람이었다. 엔리케금(윤시윤 분)과 오진락(김지훈 분) 등 ‘이웃집 꽃미남’과 맞닿으며 고독미는 조금씩 밖으로 걸어나왔다. “독미 캐릭터 안에서 저도 걱정을 좀 덜어낸 것 같아요.” 노력하되 기대하지 말자. 박신혜는 어느 금언을 닮았다. “즐겁게 만나고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요.”

박신혜는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한 이후 1년에 2~3편씩 다작하는 배우다. 어느덧 필모그래피만 해도 스무편을 넘어선다. 그래도 박신혜는 ‘천국의 계단’을 대표작으로 꼽았다. 마음 속에 새겨둔 목표가 높다는 반증이다.

“일부러 어른인척 하려하지 않았던 게 자연스럽게 성인 배우 이미지로 넘어온 이유 같아요. ‘미남이시네요’를 만나면서 아역 이미지 벗을 수 있었고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 작품으로 차근차근 성장한다는 느낌을 보여드리려 했거든요.”

사진=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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