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트레블' 리베리, 메시-호날두 제치고 UEFA 최우수선수

  • 등록 2013-08-30 오전 3:32:14

    수정 2013-08-30 오전 3:33:01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프랭크 리베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최고의 선수 자리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리베리는 30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기자단 투표 결과 리베리는 총 52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36표를 얻어 메시(13표)와 호날두(3표)를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2007년부터 뮌헨에서 활약 중인 리베리는 지난 시즌 뮌헨의 트레블 달성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분데스리가에서 20골 14도움으로 리그 우승을 이끈 동시에 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에도 큰 몫을 차지했다.

개인 기록은 메시나 호날두가 리베리보다 앞섰지만 기자단은 지난 시즌 뮌헨의 유럽축구 정복을 이끈 리베리의 공헌도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UEFA 최우수선수는 이전 시즌 유럽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프랑스 축구 매거진이 수상해 왔던 권위 있는 상인 발롱도르가 FIFA 발롱도르로 통합되면서 UEFA가 2011년 새로 제정했다. 2011년 리오넬 메시가 첫 수상 했고 지난해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잠시 얼떨떨한 표정을 지어 보인 리베리는 “상을 받는 것은 항상 기쁜 일이다. 내게 오늘 저녁은 특별한 순간이다. 뮌헨의 팀 동료와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지난 시즌은 환상적인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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