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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모세의 설명이다.
모세는 지난 6월 말, 팬텀의 한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디지털 싱글 ‘마주치지 말자’를 발매하고 활동에 나서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활동은 모세에게 5년 만의 컴백활동이었다. 그 사이 모세는 ‘골든크로스’, ‘왔다! 장보리’ 등 드라마 OST에 참여했고 연극 ‘내 안의 천사’를 통해 연기도 해봤지만 대중가수로 대중 앞에 나서지는 못했다.
모세는 “큰 꿈을 갖고 이적을 했는데 벤치에 앉아 있는 후보 선수 신세가 됐다”고 에둘러 표현하며 “그러면서 대중가수로서 시장 가치가 많이 떨어졌었다”고 말했다.
“가수를 안하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사실 2007년에 3집을 낼 때도, 그 이전에도 가수를 하면 굶어죽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제가 생각했던 것과 환경이 너무 달랐거든요. 가수는 돈을 못번다고 생각했죠. 제가 만나본 가수들은 죄다 힘들어하기도 했고요.”
1~2년은 음악을 듣지도 않고 음악 나오는 데는 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갈수록 간절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해 말 박광원 KW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같이 일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연예바닥에서 자신이 신뢰를 갖고 있던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박광원 대표를 만나고 나서 희망을 발견했다. 모세는 “음원 성적이 아주 좋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동안의 공백과 내 인지도를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더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모세는 조금 더 가수활동을 지속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지금의 선택과 결과에 감사하고 행복해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TV에 나오고 무대에 서는 게 너무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