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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스루더그린이나 그린 등에 얼마든지 피어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골프 경기에서 스루더그린은 티잉 그라운드, 벙커, 해저드, 그린을 제외한 코스 내 모든 구역을 말한다. 스루더그린이란 용어 대신 페어웨이라는 용어가 더 친숙하게 들리지만 러프도 스루더그린에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한 범위를 알고 용어를 사용하는 게 좋다.
스루더그린에 있는 버섯이 어드레스나 샷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뽑거나 클럽으로 툭툭 쳐서 없애는 경우는 라이 개선으로 간주해 2벌타가 주어진다. 즉 버섯이 볼에 닿아 방해될 경우에 그대로 쳐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나무뿌리 근처에 기생하는 크고 딱딱한 버섯이 플레이에 방해돼 볼을 칠 수 없다면 언플레이어블(경기불능)을 선언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버섯이 뿌리째 뽑혀 이미 죽어 있는 경우라면 루스 임페디먼트(자연장해물) 처리 규정에 따라 버섯을 치울 수 있다. 루스 임페디먼트란 고정돼 있지 않거나 땅에 단단히 박혀 있지 않은 것으로 돌, 나뭇잎, 나뭇가지, 동물의 변, 벌레 등이 이에 해당한다. 플레이어가 임의로 제거를 해도 벌타는 없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촬영협조= 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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