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19세 때 성폭행 당해.. 수년간 정신 치료받았다"

  • 등록 2014-12-04 오전 12:20:10

    수정 2014-12-04 오전 12:20:10

레이디 가가.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19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19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복수의 매체들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하워드 스턴 라디오 쇼’에 출연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진행자 스턴은 레이디 가가의 곡 ‘Swine’(개새끼) 무대에 대해 “많은 여성은 당신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성폭행 등을 암시한다고 비난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레이디 가가는 “이건 예술의 일환”이라며 “Swine이란 곡은 성폭행과 황폐화에 대한 노래다. 성폭행 조장이 아닌 극복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스턴이 “혹시 음반 제작자에게 성폭행당한 적이 있느냐? 그런 느낌이 든다”고 물었다. 가가는 “즐거운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대답을 회피했지만 이내 성폭행당한 아픔을 털어놨다.

가가는 “아주 끔찍한 일들을 겪은 적이 있다. 수년간 많은 정신·감정 치료를 받아왔기 때문에 지금은 (이에 대해) 웃을 수 있다”며 “당시 19살이었고, 나는 가톨릭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음반제작자가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을 악용했다”며 “날마다 그랬다. 이는 날 황폐화시키고 절망에 빠뜨렸다. 그 남자는 나보다 20살이나 많았다”고 말했다.

성폭행한 남자를 대면한 적이 있느냐는 스턴의 질문에 가가는 “한 번 마주친 적이 있다”며 “그 당시에는 아직 성숙하지 못해 굉장히 고통스러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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