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스무살' 첫방①]최지우 파워는 통할까

  • 등록 2015-08-28 오전 7:10:00

    수정 2015-08-28 오전 7:10:00

‘두번째 스무살’ 최지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요즘 배우의 출연료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정우는 영화 시장에서 5억원의 몸값을 올린다고 하고, 드라마 시장에서 전지현과 이영애의 파워가 세다고 공개되기도 했다. 식물인간 설정으로 누워있어야 했던 배우 김태희를 두고는 그 값으로 한 회에 4000만원을 받는다는 묘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어쨌든 요즘 배우의 몸값을 두고, 그 가치가 얼만큼 빛을 발하고 있는지를 따지는 분위기가 됐다.

최지우의 어깨가 무겁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 미니시리즈 ‘두번째 스무살’에 출연하는데, tvN에서 제시한 금액이 역대급이라고 알려졌다. ‘지우히메’라 불리는 한류스타의 높은 몸값은 당연한 계산처럼 보이지만 작품이 그 값을 하지 못할 경우 주연 배우에게 돌아가는 부담감은 막중하다. 최지우 역시 출연료를 언급한 제작발표회 당시 “굉장히 곤란한 질문”이라며 답을 피했다.

연기로 보여줘야 할 때다. 앞서 표현한대로 ‘지우히메’라는 엄청난 수식어가 붙은 그가 연기력으로 대중에게 어떤 인상을 남겼는지를 떠올린다면 ‘대표작’을 꼽기가 애매하다. 2014년 ‘유혹’, 2013년 ‘수상한 가정부’ 등 매해 드라마로 시청자와 만나왔지만 연기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기회는 적었던 게 사실. 의미 있는 평가를 얻었던 ‘수상한 가정부’는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작품은 흥행에 성공했지만 배우로서 이렇다할 매력을 드러내지 못한 ‘유혹’도 ‘최지우 파워’에 기운을 뺀다.

‘두번째 스무살’에 거는 최지우에 대한 기대는 최근 1년 사이 달라진 그의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최지우는 ‘두번째 스무살’에 앞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정선 편 시즌1의 게스트와 ‘꽃보다 할배-그리스 편’의 새로운 짐꾼으로 새로운 ‘최지우 파워’를 실감케 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민낯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에 노출되며 수수하고 속 깊은 모습이 엿보였다. 한류스타 타이틀을 내려놓고 ‘사람’ 최지우, ‘여자’ 최지우가 됐을 때의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라는 사실도 알게 했다. 편안하게 힘을 빼고 시청자와 마주했을 때 최지우의 진가가 발휘됐다는 분석이다.

‘두번째 스무살’ 최지우.
‘두번째 스무살’은 최지우가 편안하고 유쾌한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선택한 작품이다. “밝은 역할을 기다려왔다”고 말하는 최지우는 그 스스로 ‘두번째 스무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수상한 가정부’로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를 맞은 그가 당시 호흡을 맞춘 김형식 PD와 재회했다는 점도 작품에 신뢰를 더하는 대목이다.

최지우는 이번 작품에서 꽃다운 19세에 애 엄마가 돼 20년이란 세월을 보낸 하노라를 연기한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최원영 분)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답답하리 만큼 노력하는 아내다. 검정고시도 봤고, 급기야 아들이 다니는 대학교에 입학까지 한다. 39세에 ‘15학번 새내기’로 겪어 낼 파란만장 캠퍼스 라이프를 통해 하노라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새롭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서른 아홉과 스물의 세대 간 관계 회복, 아내와 남편의 부부 간 관계 회복, 엄마와 아들의 모자 간 관계 회복, 첫사랑과 짝사랑의 남녀 간 관계 회복 등 다양한 인물 속에서 최지우가 연기하는 하노라가 중심을 지킨다.

최지우와 함께 이상윤, 최원영, 손나은, 김민재, 박효주, 정수영, 쵱ㄴ소, 노영학, 박효정, 김강현, 진기주 등이 출연한다. 오늘, 2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하노라를 입은 최지우 파워를 실감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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