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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로얄호텔에서 열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대기업 사회공헌 책임자(CSR) 간담회’에서 이병훈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장은 ‘굳잡 5060’ 신중년 인생 3모작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현대자동차는 베이비부머세대의 본격적인 정년퇴직이 시작되자 지난해 신중년 퇴직자 대상 일자리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5년 동안 총 1000명을 교육해 500명을 취업(취업률 50%)시키겠다는 목표다.
이 팀장은 “직장인의 체감 정년퇴직 나이는 50.9세로 직장인의 퇴직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 해결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굳잡 5060 ’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신중년인 5060세대에게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오래 일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젊은 기업이어서 신중년의 경험과 지혜, 그리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고령자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일하고 싶은 고령 구직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서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60세 이상 고용률은 42.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 고용률인 41.7%보다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481만9000명으로 지난해 5월(446만5000명)보다 35만4000명이나 늘었다. 지난달 50~59세 고용률 역시 75.9%로 지난해 5월(75.7%)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대다.
아이러니하게도 실업률 역시 늘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으로 분류됐던 고령자가 구직활동을 하면서 실업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인구를 중심으로 실업률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5월 2.4%였던 실업률은 올해 4월 3%, 5월엔 3.2%로 꾸준히 실업률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일자리를 찾는 고령 구직자들이 늘어난 것은 베이비부머세대 은퇴가 본격화한 영향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은퇴연령인 60세에 도달해 현직을 떠나야 하는 퇴직자가 올해부터 연평균 8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 대표는 “고령자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다”며 “베이비부머세대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가뜩이나 치열한 일자리 경쟁이 더 격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