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대회당 벌어들인 상금이다.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모여 있는 PGA 투어는 어마어마한 상금 잔치를 벌인다. 혼다 클래식은 총상금 700만달러로 PGA 투어의 중간급이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3억원보다 약 5배 많고, 공동 17위가 받은 상금은 일반 대회(총상금 5억원 기준) 우승상금보다 1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임성재는 2019~2020시즌에만 322만468달러(38억45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71만9400달러(약 8억5890만원),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로 56만5500달러(약 6억7500만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0위로 16만2475달러(약 1억9400만원) 등의 상금을 챙겼다. 14개 대회에서 평균 23만33달러(약 2억7460만원)의 상금을 번 셈이다. 이번 시즌 임성재보다 상금을 더 많이 획득한 선수는 2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421만4477달러),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50만1990달러) 단 2명뿐이다.
PGA 투어에선 이보다 상금이 더 큰 대회가 많다.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2020년 상금 미발표)는 지난해 기준 총상금이 1150만달러였고, 올해 PGA 챔피언십은 1100만달러, US오픈 1250만달러, 디오픈 1075만달러로 책정돼 있다. WGC 4개 대회는 각 105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대회인 더CJ컵 상금도 975만달러로 혼다 클래식보다 275만달러가 더 많았다.
공동 22위를 기록한 리 웨스트우드와 브랜트 스네디커, 캐머런 스미스도 10만5500달러의 상금을 가져갔다. 이 대회에서 꼴찌로 대회를 마친 이태희도 3만2000달러(약 3800만원)의 적지 않은 상금을 받았다. PGA 투어에서의 성공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