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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유해란 "마스크 쓰고, 타석에서도 거리 두고 연습해요"

  • 등록 2020-03-30 오전 6:00:00

    수정 2020-03-30 오전 6:00:00

유해란.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크 쓰고 앞에 있는 사람과 거리 두면서 코로나19 예방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시즌이 언제 시작될지 불투명한 가운데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루키 유해란(19)의 연습 환경에도 변화가 생겼다.

유해란은 23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개막은 미뤄졌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쉴 수 없는 만큼 매일 연습장에 나와 훈련을 하고 있다”며 “다만, 연습을 하는 동안에도 자주 손을 소독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타석의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두는 게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프로 대회는 물론 주니어 대회마저 모두 중단된 상태에서 개막을 기다리는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훈련뿐이다. 그러다 보니 골프연습장에서 보내는 시간도 늘었다. 대신 스스로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려 애쓰고 있다. 골프연습장은 앞뒤 타석간 거리가 1m 남짓 정도에 불과하다. 사람 간 최소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중간 타석을 비우고 연습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유해란은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서로 조심하게 된다”며 “3~4명이 라운드를 하러 가더라도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쓴 채 서로 접촉을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8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추천을 받아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올해부터 루키 자격을 얻어 정식 투어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겨울 태국에서 훈련을 하며 4월 본격적인 시즌이 개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조금은 맥이 풀렸다. 대회가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상황이 됐지만, 유해란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오전 9시쯤 연습장에 나와 오전 훈련을 하고 오후 5시쯤 스윙 훈련을 마무리한 뒤 체력 훈련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개막이 늦춰져서 아쉬운 마음이 크긴 하지만, 그만큼 준비할 시간이 더 많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알차게 쓰려고 노력했다.

KLPGA 투어는 4월 대회를 모두 취소한 가운데 5월 개막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개막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유해란은 “개막이 늦춰진 걸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동계훈련 동안 쇼트게임 훈련에만 집중하느라 계획했던 만큼 체력 훈련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는데 지금 부족했던 운동을 할 수 있게 됐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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