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작 45초 만에 리그 7호골...토트넘, 3-0->3-3 무승부

  • 등록 2020-10-19 오전 2:46:30

    수정 2020-10-19 오전 2:53:26

토트넘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카메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 소니’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휴식가를 마치고 재개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3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손흥민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선제골을 성공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펼쳐진 역습 상황에서 골을 마무리했다. 해리 케인이 센터 라인 아래서 길게 연결한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올 시즌 리그 7번째이자 모든 대회를 통틀어 8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후 최단시간 골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월 1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지오바니 로셀소가 경기 시작 1분 55초 만에 골을 넣은 것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8분에는 자신의 선제골을 도왔던 케인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수비를 벗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도 안돼 1골 1도움을 올렸다. 리그 두 번째 도움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의 분전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34분 세르지 오리에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일찌감치 경기는 토트넘의 완승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승리를 확신한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을 빼고 가레스 베일을 교체 투입했다. 베일로선 2013년 5월 19일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무려 2071일 만에 친정팀 경기에 복귀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탕기 은돔벨레에 이어 손흥민까지 벤치로 불러들여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나간 뒤 경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흘렀다. 후반 막판 웨스트햄이 대반전을 연출했다. 패색이 짙던 웨스트햄이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무려 3골을 몰아친 것.

웨스트햄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비앙 발부에나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어 3분 뒤에는 토트넘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이 나왔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토트넘은 1골 차 리드라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웨스트햄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마누엘 란시니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기적같은 무승부를 일궈냈다.

웨스트햄과 3-3으로 비긴 토트넘은 승점 3점 대신 1점만 가져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2승 2무 1패 승점 8에 머물면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는데 실패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극적인 무승부로 리그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2승 1무 2패로 승점 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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