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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2승 후 하반기 시련 겪으며 성장…내년엔 대상 노려볼게요”

  • 등록 2020-11-20 오전 6:00:08

    수정 2020-11-20 오전 6:00:08

박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승하고 80대 스코어도 쳐보고 정말 많은 걸 배운 시즌이었습니다.”

박현경(20)이 2020시즌을 이 같이 돌아봤다. 박현경은 19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0시즌에 대해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했던 시즌”이라며 “꿈에 그리던 KLPGA 투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고 시즌 전 목표로 했던 상금 5억원을 돌파해 좋았지만 하반기 부진으로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지 못한 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상반기 출전한 9개 대회 중 KLPGA 챔피언십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에도 박현경에게 기대가 모아진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하반기 성적은 매우 아쉬웠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박현경은 하반기 9개 대회에서 톱10에 2번 드는 데 그치며 올 시즌을 상금랭킹 7위, 대상 포인트 12위, 평균 타수 15위로 마쳤다.

하반기 부진의 이유는 퍼트였다. 박현경은 상반기와 다르게 하반기 그린 위에서 고전했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때는 2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 퍼트에 발목을 잡히며 이틀간 15타를 잃고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반기 1m 이내 퍼트 실수가 잦아지면서 박현경은 올 시즌 막판 쇼트 퍼트 공포증을 겪기도 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때는 쇼트 퍼트에 대한 공포심과 불안감이 커져 숨이 막힐 정도였다.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박현경은 쇼트 퍼트 공포증을 떨쳐내기 위해 매일 수백 개의 공을 굴렸다, 노력의 결과는 올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 ADT챔피언십에서 나타났다. 그는 1m 퍼트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높이며 쇼트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하반기에 퍼트가 너무 안 돼 잠을 못 자고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는데 최종전에서 쇼트 퍼트 공포증을 이겨냈다”며 “이젠 예전처럼 남은 거리에 상관없이 공을 홀에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시즌에는 퍼트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하반기 시련을 통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확실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처럼 좋은 성적을 냈다면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제대로 알지 못했을 것 같다”며 “하반기 시련은 2승만큼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방심하고 자만하는 순간 무너지는 게 골프라는 걸 확실히 알게 된 만큼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승은 노력의 결실’이라고 믿고 있는 박현경은 다음 시즌 KL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과 대상을 노려보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노력 없이 이룰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다음 시즌 우승의 감격을 다시 한 번 맛보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며 “사인에 우승 횟수를 넣고 있는데 내년에 1승 이상을 거둬 숫자 3 또는 4를 적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가 된 뒤 대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올 시즌 대상을 차지한 (최)혜진 언니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다음 시즌에는 꾸준한 활약의 지표인 대상 수상자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현경.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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